지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젠슨황 엔비디아 CEO을 비롯해서 국내기업에서는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초대됐습니다.
'AI가 이끄는 미래'라는 주제에서 젠슨황과 황성우 대표가 어깨를 나란히 한건데요.
황대표의 연설 내용을 보면요.
앞으로는 모든 컴퓨터가 우리가 사용하는 자연어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하고요.
삼성SDS가 제공하는 생성형AI 서비스, 즉 자연어 활용 프로그램 사용자가 벌써 10만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SDS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죠.
황 대표의 말대로 세상이 변하면 저같은 방송기자의 경우에는 "이런 기사를 쓰려고 하니 관련 데이터를 찾아줘, 영상찾아서 편집해줘. 이 기사에 맞는 컴퓨터 그래픽을 그려줘" 이런 말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됩니다.
생각만 해도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과연 이런 세상이 빨리 올까요? 삼성SDS의 전략과 주가 전망까지 살펴봅니다.
<앵커>
SDS가 최근에 기업용 생성형AI 도구 패브릭스, 코파일럿이라는 제품을 내놨고, 이미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10만명이라고 하는데, 어떤 제품인가요?
<기자>
앞서 발제에서 제가 전해드렸던 대로 기업의 업무솔루션에 생성형AI가 적용된 서비스입니다.
예를들어 직원들이 "코딩해줘"라든가 "신제품 컨셉 잡아줘" 같은 명령을 내리면 기업내 데이터를 활용해서 처리가 가능해주는 솔루션입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이나 메신저, 미팅툴 같은 협업툴에 생성형AI가 적용돼서 "영상회의 실시간 번역해줘, 회의 내용 요약해서 메일 보내줘"이런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업무효율이 확 높아지겠죠.
현재 삼성SDS의 주 고객은 삼성계열사입니다.
이 기업들은 이미 삼성SDS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에 챗GPT기능이 더해진 업그레이드된 솔루션을 도입한거고요.
10만 명이라는 숫자는 업그레이드된 솔루션을 적용한 회사의 직원수가 10만명이라서 그렇게 집계가 된겁니다.
<앵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미 챗 GPT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지 않나요? 어떤 차이가 있나요.
<기자>
네, 이미 많은 분들이 활용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챗GPT의 단점중에 하나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지식재산이 많은 기업은 회사내에서 활용을 못하게 막아두기도 했습니다.
챗 GPT가 내부의 보안사항이나 지식자산까지 훑어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SDS의 솔루션은 보안을 강화해서 내부의 데이터를 활용해 작업을 진행하고 외부의 데이터까지 끌어다가 업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현재 생성형 AI프로그램은 주요 IT기업들이 서로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잖아요.
기업의 특성이나 이해관계에 따라서 자신의 회사에 맞는 AI솔루션이 있을 겁니다.
네이버 하이퍼글로바를 쓸테고,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업스테이지의 솔라를 많이 쓸텐데요.
삼성SDS는 "기업이 원하는대로 어떤 프로그램이든지 붙여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앵커>
언제 생성형 AI를 이용해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기가 올까요?
실제로 삼성SDS의 매출이나 사업구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요?
<기자>
삼성SDS 매출구조를 보면요. 절반은 현재 물류 솔루션에서 나옵니다.
국내 주요 기업을 비롯해 아마존이나 화이자 같은 물류가 필요한 전세계 1300여 기업이 주 고객사이고요.
지금 신제품으로 개발된 기업용 생성형AI 솔루션의 경우 그래프에서 14%에 해당하는 '클라우드 분야'의 사업인데요.
앞으로 AI를 활용해서 이 분야를 키워나간다는 전략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직원들이 이 프로그램을 쓰면 사실 챗GPT를 쓰는 것과 기능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사실 생성형AI의 기능이 더 올라오는 것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미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의 실적에서 기업용 생성형AI가 기여를 한 것으로 확인이 된 만큼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요.
증권가에서는 삼성SDS의 서비스가 한국어에 특화돼 있다는 점, 글로벌 서비스 대비 70%정도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등을 들어서 하반기부터는 실적기여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의 주제를 한줄로 정리하면요?
<기자>
얼른 우리 회사도 도입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사장님 우리 회사도 좀 빨리..."로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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