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쿠팡 적을 것"...요금 인상에도 쿠팡 주가 훨훨

김예원 기자

입력 2024-04-19 17:33   수정 2024-04-19 17:33

    <기자>
    쿠팡의 주가가 18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22.6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창립 14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했을 때도 지지부진하던 주가가 1년 6개월 만에 20달러(종가기준)를 넘은 겁니다.

    쿠팡 주가를 끌어올린 원동력은 유료멤버십 요금 인상입니다.

    쿠팡은 13일부터 신규 회원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올렸습니다.

    유료멤버십 요금은 쿠팡의 주요 수익원으로, 인상에 따른 즉각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와우 회원 수은 1,400만 명으로, 멤버십 회원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가격 인상으로 인한 수익만 4,872억 원에 달합니다.

    이용료를 큰 폭으로 올리면서 심리적으로 금액 부담이 커진 만큼 대규모 소비자 이탈 우려도 나오지만,

    무료 배송과 무료 배달, OTT 콘텐츠 등 공고한 락인 장치들을 고려하면 회원 수 감소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 지난 2021년 쿠팡이 멤버십 요금을 72% 인상한 이후에도, 유료 회원 수는 늘어 왔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당장 해지율 37% 수준까지는 가격 인상이 실적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쿠팡은 소비자 이탈을 막기 위해 제휴카드, 할인행사 등 회원 대상 혜택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쟁사들이 쿠팡 이탈 수요를 겨냥해 대대적인 멤버십 할인 행사에 나섰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네이버와 컬리는 3개월 요금 무료 카드를 꺼냈고, G마켓은 한 달동안 연간 요금을 80% 넘게 할인해줍니다.

    경쟁사들의 파격적인 멤버십 할인과 더불어 초저가를 앞세운 중국 이커머스업체들의 공습도 매서운 상황에서 쿠팡이 1,400만 유료 회원 지키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편집: 이가인, CG: 박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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