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낮출 때 됐다" 한마디에…시중은행 대출금리 줄인하 나서 2025-01-26 16:50:10
주요 시중은행이 앞다퉈 대출 금리 인하에 동참하고 나섰다. “대출 금리를 낮출 때가 됐다”는 금융당국의 압박이 이어지면서다. 여기에다 야당까지 가산금리 산정체계 관련 은행법 개정에 시동을 걸면서 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하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연휴 직후인...
"보험사, 백화점式 영업 탈피해야…美·日 등 선진시장 과감한 진출 필요" 2025-01-26 16:49:46
“일본에서 최근 10년 동안 성장성이 가장 높은 금융권은 생명보험 산업입니다.” 장권영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매니징디렉터(MD) 파트너(사진)는 지난 24일 서울 회현동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국내 보험산업엔 ‘시장 포화’ ‘성장 정체’ 등의 꼬리표가 따라붙는다”면서 “이런 시각에 절반은 동의할 수 없다”며...
5대 은행서 2300여명 희망퇴직…비슷한 조건에도 작년보다 늘어 2025-01-26 16:49:19
작년 말과 올해 초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직원 23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은행을 떠났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한·농협은행에서만 1579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으로 짐을 쌌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647명, 신한은행이 541명, 농협은행이 391명이다. 하나은행에서는 316명이 오는...
쥐꼬리 월급에 업무 과중…MZ공무원 80% "공직 이탈 고민 중" 2025-01-26 16:40:51
공무원 네 명 중 세 명은 공직에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해 퇴직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조직의 허리인 30대, 중간직급(6·7급) 공무원의 불만족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탈을 고민하는 사유로는 “민간에 비해 낮은 보수”라는 대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공무원 4명 중 3명 “공직 떠날지...
제주항공 사고기 양쪽 엔진서 '가창오리 흔적' 발견 2025-01-26 16:40:14
지난해 ‘12·29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사고 여객기 양쪽 엔진에서 겨울 철새인 가창오리 깃털과 혈흔이 발견됐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2개의 엔진이 조류와 충돌해 사고기 블랙박스에 마지막 4분간의 기록이 저장되지 않았다는 추정에 힘이 실리게 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25일...
사립대 85% "올 등록금 올리겠다" 2025-01-26 16:39:54
전국 사립대의 85%가량이 올해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서울 주요 사립대의 등록금 인상은 현실화하고 있다. 서강대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 등에 이어 연세대가 지난 24일 등록금을 전년보다 4.98% 인상하기로 했다.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2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전국 4년제...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로 기소 땐 추후 법정서 자백하더라도 무효" 2025-01-26 16:38:50
대법원이 분실한 휴대폰을 영장 없이 탐색해 파악된 정보를 기반으로 기소를 했다면 이에서 파생된 법정 진술 역시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대법원 제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와 제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 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각각 기소된 사건에서 유죄를 인정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장애인 탈시설화로 퇴소…인권침해 아냐" 2025-01-26 16:38:24
서울시의 장애인 탈시설화 과정에서 제기된 인권 침해 논란에 서울행정법원이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다. 서울행정법원 제5부(재판장 김순열)는 지난해 11월 14일 “장애인 거주시설 퇴소가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국가인권위원회의 진정 기각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물리치료사 A씨 청구를 기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진화 거듭하는 뮤지컬의 생명력…30년 맞은 '명성황후' 2025-01-26 16:38:13
공연의 매력은 생명력에 있다. 소설은 출간되면 내용을 바꾸기 어렵고, 영화도 한번 개봉하면 되돌릴 수 없다. 반대로 공연은 작품만의 매력만 갖추고 있다면 조금씩 수정하고 새로운 관객에게 맞춰나가면서 끊임없이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는 이런 방식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작품이다. 1995년...
최지은, 비냐스 콩쿠르 우승 2025-01-26 16:37:52
소프라노 최지은(34·사진)이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폐막한 제62회 비냐스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최지은은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부세토 베르디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반년 만에 또 한 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지은은 파이널 무대에서 드보르자크의 오페라 ‘루살카’에...
"고흐 그림 형편없네"…권위주의에 도전하는 BBC의 도발 2025-01-26 16:37:34
다큐멘터리는 가슴 벅찬 오케스트라 음악으로 시작한다. 광활한 산과 바다, 신비로운 문명의 흔적을 둘러보며 진행자는 경탄의 표정을 짓는다. 이제 느릿느릿 걸으며 시청자에게 엄숙한 질문을 던질 차례다. “이 장엄한 풍경들을 보면서 우리는 질문하게 됩니다. 건축 허가는 누가 내준 걸까요.” 넷플릭스가 이달 공개한...
[오늘의 arte] 초청 이벤트 : 미술사학자 유홍준 특별강연 2025-01-26 16:37:09
‘미술사학자 유홍준 특별강연’이 2월 8일 서울 S2A에서 열린다. 전시 ‘필(筆)과 묵(墨)의 세계: 3인의 거장’의 연계 강연으로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윤형근 3인의 삶과 예술세계를 다룬다. 2월 3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2명을 뽑아 초대권을 한 장씩 준다. 당첨자 발표는 2월 4일 arte.co.kr에서...
[한경에세이] '녹색갈증'과 농촌의 희망 2025-01-26 16:26:50
‘우리는 촌에서 마로 사노/도시에 가서 살지/라디오에서 노래하는 것 들으면 참 슬프다/(중략)/우리는 이런 데 마로 사노’ 1968년 경북 안동에 살던 한 어린이가 쓴 동시다. 산업화와 도시화 때문에 너나없이 농촌을 떠나던 당시 상황을 잘 보여준다. 이런 이촌향도(離村向都) 현상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진행 중이다....
"AI 기술 변화 선도하고 재정 확충해야" 2025-01-26 16:26:31
이향숙 신임 이화여대 총장(사진)은 지난 24일 열린 제18대 총장 취임식에서 “거대한 기술 대전환 시대에 변화를 선도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말했다. 취임식에는 각국 주한 외교사절과 윤동섭 연세대 총장, 이기정 한양대 총장,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등 주요 대학 총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신임...
[기고] 방치할 수 없는 '그냥 쉰' 청년 45만명 2025-01-26 16:23:15
새해가 되면 누구나 계획을 세우고 각오를 다진다. 신년 다이어리를 구매하고 목표 관리용 최신 어플도 설치한다. 삶에서 꼭 필요한 숙제를 발굴해 월, 주, 일 단위로 계획을 설계한다. 그러나 작심삼일! 많은 사람이 몇 개월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시도로만 끝내는 경우가 많다. 결국 새해 계획을 12월까지 무사히...
[데스크칼럼] AI 골든타임 놓치는 한국 2025-01-26 16:16:54
“중국은 경쟁자이고 다른 나라도 경쟁하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인공지능(AI)을 미국이 하는 것이다. 비상사태 선언을 통해 많은 도움을 주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틀째인 지난 21일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발표하면서 한 말이다. 이는 미국의 AI 패권에 대한 강력한...
'서부지법 난동' 가담자들 변호인단 "길 터준 경찰도 책임" 2025-01-26 16:16:30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가담자들의 변호인단이 사태의 책임을 경찰의 '부실 대응'으로 돌렸다. 이 사태로 체포된 사람들의 변호인단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경찰의 무능과 중과실로 더 커진 서부지법 사태의 책임을 시민과 청년들에게만 지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사태가...
[다산칼럼] '극우' 호칭에 대한 오해와 유감 2025-01-26 16:14:02
근년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매체가 부쩍 늘어나고 영향력도 빠르게 커졌다. 특히 유튜브를 플랫폼으로 삼은 유튜버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그래서 해외에선 이들을 제5부(fifth estate)라고 부른다. 서양의 전통적 계층인 제1부(성직자), 제2부(귀족), 제3부(평민)에 이어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하는 신문과 방송들을...
[천자칼럼] 캐시리스와 시뇨리지 2025-01-26 16:13:20
로마 시대 화폐의 표준은 무게 3.65g짜리 데나리우스 은화였다. 트라야누스 황제(재위 98~117년) 시절 은화의 순은 함유량은 90%를 훌쩍 넘겼다. 하지만 160년께부터 은 함유량이 80%로 떨어졌고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 때인 200년엔 은 함유량이 61%까지 내려갔다. 후기 로마에서 데나리우스화를 대체한...
[사설] AI 넘어 양자컴 신약 시대…졸면 기술 낙제생 된다 2025-01-26 16:12:42
미국 바이오기업 인실리코메디신이 양자컴퓨터로 항암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신약 개발에 양자컴퓨터가 사용돼 가시적인 성과를 낸 첫 사례다. 구글 딥마인드가 바이오산업용 인공지능(AI) 모델인 ‘알파폴드’로 노벨 화학상을 거머쥔 지 3개월 만에 기술 패러다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