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니까, 럭셔리 펫션 2025-01-30 17:44:30
아침에 눈을 뜨니 문 앞에 전문 영양사가 짠 식단이 준비돼 있다. 실크 파자마를 입고 에르메스 식기에 음식을 담아 먹는다. 추운 겨울날 밖에 나갈 땐 따뜻한 몽클레르 패딩은 필수, 여기에 민트색 티파니 목걸이로 스타일을 완성한다. 전문 트레이너가 상주하는 수영장에서 놀다가 스파에서 피로를 풀고, 저녁엔 고급...
경남도, 상반기에만 예산 13조 푼다 2025-01-30 17:36:44
경상남도가 침체한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상반기에만 예산 13조원을 풀기로 했다. 예산 조기 집행이 이뤄진 이후 상반기 목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경상남도는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신속집행 대상 예산의 62.3%(도 본청 70.3%, 시군 55.0%)에 해당하는 13조원을 상반기 내 집행한다고 30일 발표했다. 특히...
포항시, 100억어치 지역화폐 특판 2025-01-30 17:36:16
경북 포항시는 다음달 3일부터 포항사랑카드 100억원어치를 10% 특별 할인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매 희망자는 다음달 3일 0시 15분부터 모바일 앱에서 충전할 수 있다. 개인 구매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며, 이번에는 지류형 상품권을 판매하지 않는다. 포항사랑카드는 지역 내 음식점 소매업 서비스업 등 2만2000여...
포항 4개 항구 시설보수에 434억 투입 2025-01-30 17:35:55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부터 3년간 434억원을 들여 죽변항, 사동항, 오산항, 구산항 등 모두 4개 항의 시설을 보수·보강한다. 죽변항과 사동항에는 각각 190m와 60m 길이의 소형선 부두를 만들고 오산항에는 레저 관광객이 선박을 정비할 수 있는 30m 길이 선양장을 설치한다. 구산항에는 416m의 해안산책로를...
부산농기센터 '치유농업' 서비스 운영 2025-01-30 17:35:50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우리 가족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역사회서비스 사업으로 심리 치유와 스트레스 해소 등 농업 활동의 치유 효과를 안내하는 프로그램이다. 성인 우울 및 스트레스 심리지원, 초등학생 아동심리지원, 발달장애 초등학생 심리지원 등 세 가지 과정으로...
경남도 'FTA 타격' 한우농가 67억 지원 2025-01-30 17:35:43
경상남도는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피해를 본 한우·육우·한우 송아지 사육 농가에 피해보전 직접지불금 67억원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한·캐나다 FTA 협정 발효일(2015년 1월 1일) 이전부터 축산업을 영위한 농가 중 2023년 한 해 도축 및 출하 실적이 있는 9369농가(9만5097마리)다. 지급액은 마리당 한우 5만3119원,...
'서부지법 사태 선동 혐의' 디시·일베 이용자 경찰 고발 2025-01-30 17:35:42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 직전에 불법행위를 사전 모의하고 선동한 혐의를 받는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와 운영진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된다.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회는 31일 성명불상의 디시인사이드와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이용자들을 내란음모·선동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다고 30일...
부산항축제, K콘텐츠로 키운다…외국인 관광객 300만 유치 속도 2025-01-30 17:35:21
부산시가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해 축제 간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매년 6월 열리는 ‘부산항축제’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대형 한류종합행사’와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문체부가 올 상반기 시행하는 ‘2025 대형 한류종합행사’에서 지방자치단체 연계 공모사업에...
경주시, 감포항 100년 기념사업 추진 2025-01-30 17:35:12
경북 경주시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감포항 100년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발표했다. 감포항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경주를 세계적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알리는 게 주된 목적이다. 오는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열리는 감포항 100년 기념행사는 지난해 12월...
[천자칼럼] 복권의 경제학 2025-01-30 17:27:09
복권은 어느 나라나 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직접 사업을 하거나 민간에 위탁을 하더라도 엄격히 통제한다. 사업자가 돈을 버는 것은 누워서 떡 먹기만큼이나 쉽지만 자칫 사행심을 부추겨 근로의욕을 저하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1947년 12월 나온 최초 복권도 사실상 정부 기관이던...
"대리기사 부르셨죠?" 으슥한 곳으로 차 몰고 가 강도짓한 남성 2025-01-30 17:26:44
대리운전 기사인 척 접근해 운전자를 납치하고 폭행해 금품까지 빼앗은 20대가 검거됐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29일 강도상해 및 감금 혐의로 20대 남성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5일 오전 1시 20분쯤 오산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50대 남성의 대리운전 기사 행세를 하며 그의 승용차를...
[이슈프리즘] 산업 대전환기의 나침반 전략 2025-01-30 17:26:32
“세계 무역 흐름과 러시아의 값싼 에너지에 기댄 지난 25년간의 성장 모델은 끝났다. 이제 기어를 바꿔야 할 때다.” 유럽연합(EU) 2기를 맡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지난주 다보스포럼에서 이같이 고백했을 때는 뒤늦은 자성 정도로 여겼다. ‘레드 테이프(red tape)’로 대변되는 유럽의 만성적...
[사설] 세계 AI 시장 뒤흔든 딥시크…중국발 혁신이어서 더 충격적 2025-01-30 17:25:12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대규모언어모델(LLM) ‘R1’이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개발을 위해 투입한 비용이 미국 빅테크의 10분의 1 수준임에도 코딩과 수학 등 분야에서 최신 실리콘밸리 AI 모델과 엇비슷한 성능을 발휘해서다. 실리콘밸리 전문가는 “AI 분야의 스푸트니크 모멘트”로 평가했다....
[사설] 달라진 2030 목소리…정치권 엄중히 성찰해야 2025-01-30 17:24:49
중장년층은 보수, 청년층은 진보 지지라는 정치 공식이 바뀌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2030세대가 달라진 목소리를 내고 있어서다. 야당 주도의 탄핵 정국에서 나온 반민주적, 반시장적 조치들이 2030을 각성시켰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1월 국민의힘 지지율은 18~29세 25%, 30대 29%였다. 전달...
[사설] 美 상무 후보자 "韓이 우리를 이용"…눈앞에 닥친 관세 위협 2025-01-30 17:24:33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관세 위협 발언을 쏟아냈다. 일본 철강과 함께 한국 가전을 사례로 콕 찍어 “동맹이 우리의 선량함을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생산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때’라며 보복 관세 부과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산업·무역정책을...
[차장 칼럼] 정치에 내미는 최소한의 청구서 2025-01-30 17:24:09
작년 4분기 한국 경제는 전 분기 대비 0.1% 성장했다. 석 달 전 나온 한국은행 전망(0.5% 성장)을 크게 밑돈 것이다. 한은은 정치 불확실성이 성장률 하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국 경제는 정치로부터 이 ‘빚’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정치가 불확실성을 더 키우지...
이응준의 시선 매국노 바르게 찾기 2025-01-30 17:23:06
고등학교 2학년 때, 요즘으로 치면 일진인 양아치 하나가 어느 반에 찾아가 약한 학생 하나를 폭행했다. 삼일째 지속되자, 공부만 하던 그 학급 반장이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야! 우리 반 친구가 저렇게 당하는데 가만있을 거냐!” 그러고는 당황한 양아치를 넘어뜨렸다. 양아치는 반격할 수 없었다. 그때까진 모른...
[취재수첩] 당근 없이 채찍만 드는 금융당국 2025-01-30 17:22:35
“모든 게 규제 일변도여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가 더 심화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최근 만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대표는 금융당국이 코스닥시장 상장 유지 요건을 강화한 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좀비기업을 퇴출해 시장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유인책 없이 규제만...
영혼의 허기 달랜 뉴욕 심야식당…도시의 외로움도 구원하다 2025-01-30 17:06:03
아주 들뜨고 신나거나 아니면 차분하거나. 연말을 맞이하는 마음은 둘 중 하나일 때 가장 행복하다고 믿는다. 작년 말은 돌연 둘 중 어느 쪽도 택하기 어려운 시기였다. 대신 마음속에 불덩어리가 하나씩 들어앉았다. 강도가 아주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대개가 이글이글 타는 불덩어리다. 그래서일까. 주변에 유난히...
모차르트·반 고흐에 가려진 평범한 삶…비극 없는 예술가도 있다 2025-01-30 17:04:10
영화는 예술가들의 삶을 신격화하는 데 앞장섰다. 사람들은 위대한 예술 작품이 탄생하는 배경을 궁금해했고, 폐쇄적인 예술가의 삶에도 이야깃거리가 넘쳤다. 꼭 실존 인물이 아니어도 괜찮았다. (1984)에서 모차르트는 기괴한 목소리로 과장되게 웃었고, (2019)에서 완벽에 대한 욕망은 주인공의 자아를 분열시켰다.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