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수리 맡겼다가…90대 할머니, 2억 털렸다 '발칵' 2025-03-30 17:47:40
90대 노인이 수리해달라며 맡긴 휴대전화로 통장의 돈을 빼고 대출을 받아 2억원을 빼돌린 30대 대리점 여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군포경찰서는 컴퓨터 등 사용사기 등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고장 수리를 맡긴 B(90·여)씨의 휴대전화로 금융 앱을 설치해...
[기고] 수출·식량자원 기여한 韓 수산업, 향후 과제는 2025-03-30 17:47:34
매년 4월 1일은 수산인의 날이다. 올해로 14회째다. 90만여 명 수산인이 국내 경제와 국민 건강에 기여한 바를 기리는 엄연한 법정기념일이다. 그들은 바다에서 잡은 수산물로 달러를 벌어 국가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고 풍부한 영양소의 수산물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지금이야 반도체, 자동차, 문화 콘텐츠 등이...
[한경에세이] '네 살 의대반' 광풍 멈추려면 2025-03-30 17:45:47
요즘 ‘네 살 의대반’ 같은 서울 대치동 학원가 마케팅 용어가 낯설지 않다. 인생 진로는 일반적으로 성인이 된 후 다양한 경험을 거쳐 결정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대학 입시가 마치 인생의 가장 큰 변곡점인 것처럼 여겨져 왔다. 특히 최근 입시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현상 중 하나는 의대 쏠림이다. 수능 성적이 우수한...
"엔비디아도 과거 87% 폭락…분산 투자로 불확실성 대응해야" 2025-03-30 17:44:35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시기에는 특정 기업의 주식에 ‘몰빵’하는 대신 ‘분산 투자’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야 합니다.” 서상원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포트폴리오컨설팅 팀장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5 한경 머니로드쇼’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안정적 노후 설계 첫걸음은…예상 연금 수령액 등 현금흐름 점검하는 것" 2025-03-30 17:43:47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선 연금과 금융 투자를 모두 잡는 자산관리 전략을 구사하는 게 핵심이죠.” 최재산 신한은행 프라이빗뱅커(PB) 팀장(사진)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5 한경 머니로드쇼’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팀장은 “가장 먼저 은퇴 이후 현금 흐름을 꼼꼼하게 정리해야...
상속세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전증여 2025-03-30 17:41:48
모친으로부터 과수원 부지를 상속받은 A씨는 고민에 빠졌다. 상속세가 기존에 예상한 것보다 크게 올라서다. 이 땅의 공시가격은 15억원이고, 감정가액은 50억원이다. 과거엔 공시가격 기준으로 계산해 약 2억3000만원의 상속세를 납부하면 됐다. 그러나 국세청이 부과 기준을 공시가격에서 감정평가 가격으로 바꾸면서...
관세보다 두려운 환율 보고서…韓, 환율 조작국 지정될까 [한상춘의 국제경제 읽기] 2025-03-30 17:41:20
일정대로라면 다음달 2일에는 상호관세, 15일 전후에는 미국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가 발표된다. 미국의 8대 무역적자국이자 비관세 장벽이 높아 ‘더티 15국’에 들어간 한국은 얼마나 높은 상호관세율이 적용될지, 과연 환율조작국에 지정될지 동시에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통적으로 공화당은 ‘강한 미국과 강한 달러’...
글로벌 관세 전쟁에…中기업, 美 대신 홍콩 증시로 2025-03-30 17:39:55
중국 기업의 홍콩증시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 관세 전쟁 속에 미·중 긴장감이 고조되자 지정학적 리스크를 피하려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 뉴욕증시보다 홍콩증시를 선호해서다. 암묵적으로 미국 증시 상장에 불편함을 드러내는 중국 증권당국의 태도와 중국 기업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 개선도 영향을 미쳤다....
남편이 성폭행한 10대 찾아 합의 시도한 60대, 스토킹 혐의로 벌금형 2025-03-30 17:39:25
10대를 성폭행한 남편을 대신해 피해자를 찾아가 합의를 시도한 60대 여성이 스토킹 혐의로 벌금형을 받게 됐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주지법 영동지원 형사1단독 이창현 판사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이웃에 살다가...
자기자본 10조 한투, 발행어음 사업 올인 2025-03-30 17:36:27
한국투자증권이 자기자본 10조원을 확충한 두 번째 증권사가 됐다. 자기자본 확충을 토대로 발행어음을 확대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주사 한국금융지주를 대상으로 30년 만기의 7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금리 4.89%)을 발행했다. 지난해 12월 유상증자로...
年 6% 금리·이자소득세 면제…상호금융 예·적금 들어볼까 2025-03-30 17:32:29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도 가파르게 내리고 있다.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기는 부담스럽고 은행 예금보단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싶다면 새마을금고, 신협,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에서 판매 중인 고금리 상품을 눈여겨볼 만하다. 상호금융에선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모임회비, 모임카드로 결제땐 '혜택 시너지' 2025-03-30 17:31:56
모임통장이 인기를 끌면서 연계 모임카드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모임통장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각종 혜택을 담은 카드들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신한은행 모임통장 출시에 맞춰 SOL모임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카드 발급을 위해서는 모임장이 신한 SOL뱅크 앱에서 모임을 개설해야 한다. 이후 기존...
[그래픽] 5대 은행 가계대출 예대금리차 추이 2025-03-30 17:31:11
[그래픽] 5대 은행 가계대출 예대금리차 추이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3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실제로 취급된 가계대출의 예대금리차는 1.30∼1.47%포인트(p)로 집계됐다. circlemin@yna.co.kr...
"박물관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기억'…연표 빼고 '스토리' 넣었죠" 2025-03-30 17:28:42
379만 명.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 수다. 아시아권에서 1위, 전 세계 모든 미술관과 박물관을 통틀어도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기록이다. 주목할 만한 건 외국인 관람객이다. 2023년 17만2000여 명에서 지난해 19만8000여 명으로 1년 만에 13%가량 급증하는 동안 만족도(92.6%→92.7%)는 최고 수준을...
[사설] 10조 산불 추경, 여야 초당적 협력해야 2025-03-30 17:25:59
정부가 어제 긴급 경제관계장관간담회를 열어 산불 대응 등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필수 추가경정예산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추경을 재난·재해 대응, 통상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 여야가 이견이 없는 3대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분야별 구체적 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최상목...
[사설] 법원의 중대재해법 위헌 가능성 첫 인정 2025-03-30 17:25:30
법원이 중대재해처벌법이 헌법을 위반하는지 판단해달라는 피고인의 신청을 받아들인 첫 사례가 나왔다고 한다. 법원이 중대재해법의 위헌 소지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어서 적잖은 의미가 있다. 부산지방법원 형사4-3부는 최근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 재판 중인 한 건설사 대표의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사설] 줄탄핵 공언하는 민주당, 국민 두렵지 않나 2025-03-30 17:24:34
더불어민주당의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는 지난 2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쌍탄핵’을 추진하고, 국무위원 연쇄 탄핵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초선 의원들과 목소리를 같이했다. 그는 어제...
[천자칼럼] 시진핑과 40인의 글로벌 CEO 2025-03-30 17:24:18
2차 대전 후 세계 질서를 결정한 이벤트는 1945년 2월 크림반도 남부 휴양도시 얄타에서의 3국 정상회담이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모였다. 그 유명한 사진 속에는 루스벨트가 가운데에, 처칠과 스탈린이 좌우에 앉았다. 그 구도를 현대로...
[시론] 성년이 된 아들에게 2025-03-30 17:23:50
지난해 말 2006년생인 아들이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친구들과 처음으로 술 약속이란 걸 잡았다. 졸업식을 앞둔 고3이었지만, 청소년 보호법상 청소년의 예외적 정의 규정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 법률에서는 나이에 따른 권리행사와 제한 관련 규정을 곳곳에 두고 있다. 우선 법률행위의 가장 기본이 되는 민법상...
통영 밤을 수놓은 임윤찬의 라흐마니노프 2025-03-30 17:23:12
“피아노의 울림이 마치 파도처럼 몰려와서 몸 구석구석에 와닿는 것 같았어요. 처음 느끼는 감정이라 눈물을 도저히 멈출 수 없었습니다.” 지난 28일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통영국제음악제 개막 공연. 협연자로 나선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연주를 마치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연신 눈물을 훔친 5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