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산부인과가 중절수술 영업하는 씁쓸한 현실 2024-08-27 17:49:51
“저출생으로 경영난을 겪는 지방 산부인과들이 낙태로 영업을 확장하는 것 같다.” ‘36주 낙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산부인과 의사가 신생아 수준의 태아를 죽인 배경을 이렇게 분석했다. 경찰은 36주 태아 낙태 경험담을 유튜브에 올린 20대 임신부와 낙태 수술을 해준 인천 A산부인과 70대 의사 등을 살인 혐의로...
"한전 총부채 203조 육박…폭염 지나고 전기료 인상 추진" 2024-08-27 17:49:12
정부가 한국전력의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기 위해 전력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 이후에 전기요금을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대왕고래’ 유망구조를 포함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과 관련해선 메이저 석유사와 투자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은 지난 26일 세종시에서 열린...
[시론] 국운을 좌우하는 것은 기업 2024-08-27 17:48:42
한국은행이 지난 6월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GNI)이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하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서도 한국이 일본을 추월했다. 식민지가 본국의 소득 수준을 넘어선 예는 미국을 제외하면 우리가 유일할 정도로 드문 일이다. 이처럼 놀라운 일이 일어난 원인을 부가가치...
한풀 꺾인 더위...서울 한낮에도 30도 2024-08-27 17:48:00
27일 중부지방 대부분이 근래 들어 가장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 서울은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대푯값으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일최고기온이 30.3도다. 오후 4시 32분까지는 기온이 30도 아래 머물렀다. 이후 기온이 더 오르지 않는다면 지난 22일(서울 일최고기온 30.3도)을 제외하고 지난달 30일 이후...
내년 국고채 발행물량 '역대 최대'…금리 일제히 상승(종합2보) 2024-08-27 17:46:09
내년 국고채 발행물량 '역대 최대'…금리 일제히 상승(종합2보) 기재부 내년 201조3천억원 발행계획…3년물 5.0bp 10년물 9.9bp 급등 "건전재정 강조했는데…국고채 발행 물량 이정도일지 예상 못해"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정부가 27일 내년 역대 최대 규모의 국고채 발행 계획을 내놓자 국고채 금리가...
[천자칼럼] 병장 월급 200만원 시대 2024-08-27 17:45:46
2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군대 내무실에 초코파이 한 박스만 들어와도 감지덕지였다. 10년 전엔 치킨이나 생일 케이크 정도는 반입돼야 환영받았다. 이제는 군에서 치킨도 케이크도 큰 대접을 받지 못한다. 저녁마다 병사들이 휴대폰으로 주문한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배달 음식이 초병소 앞에 가득 쌓이는 시대로 변했기...
구조개혁 강조한 이창용 "강남불패 신화 경각심 주려 금리동결" 2024-08-27 17:44:45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정부 등이 최근 기준금리 동결을 비판한 데 대해 ‘단기적 관점’에 치중했다고 직격했다.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하는 구조적 요인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27일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한은 공동 심포지엄’ 폐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리 동결을...
카드사 상반기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 2024-08-27 17:44:39
카드사들의 올 상반기 연체율이 1.69%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여신전문금융회사 2024년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6월 말 연체율은 작년 말(1.63%) 대비 0.06%포인트 오른 1.69%로 집계됐다. 이전 최고점인 2014년 말(1.69%)과 같은 수준이다. 카드사의...
[사설] 의정 갈등 풀어야 하지만, 한동훈식 해법은 옳지 않다 2024-08-27 17:44:12
국민의힘이 정부에 2026학년도 의대 증원 보류를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이 거부했다고 한다. 내년엔 정부 방침대로 의대 정원을 1500명가량 늘리되 2026학년도 정원은 동결하고 2027년 이후 정원은 원점 재검토하자는 게 여당의 제안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전공의협의회 회장을 비공개로 만난 뒤 이런 입장을...
광주은행·토스뱅크, 금융권 첫 공동대출 2024-08-27 17:44:05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금융권 최초의 공동대출인 ‘함께대출’을 27일 출시했다. 토스뱅크 앱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각각 대출 심사를 한 뒤 대출 한도·금리를 함께 결정하고 자금도 절반씩 부담하는 구조다.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의 협업으로 올 6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사고 끊이지 않는 우리금융...CEO 연임·M&A '가시밭길' 2024-08-27 17:43:57
<앵커> 우리금융그룹이 내일 이사회를 열고 숙원사업이었던 보험사 인수의 막바지 작업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전직 회장의 불법 대출 문제를 두고 현 경영진의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불안감이 팽배합니다. 은행장과 회장의 자리까지 흔들리는 상황에서 야심차게 추진한 M&A가 좌초될 수...
[사설] 내년도 긴축 재정 불가피…당분간 허리띠 졸라매야 2024-08-27 17:43:51
내년 정부 예산이 총지출 677조4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올해보다 3.2% 늘어났다. 올해 증가율 2.8%보다 높아졌지만 2년 연속 3% 안팎에서 증가율을 묶어 두려는 의지가 반영됐다. 실질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더한 명목 경제성장률 4.5%(정부 전망)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긴축 재정으로 평가할 만하다....
10년 최장수 은행장 ...SC 박종복 내년 퇴임 2024-08-27 17:43:46
SC제일은행은 박종복 행장(사진)이 10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내년 1월 7일 퇴임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박 행장은 퇴임 후에도 SC제일은행 고문을 맡아 은행 발전을 지원한다. 1955년생인 박 행장은 청주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해 프라이빗뱅킹(PB) 사업부장과 소매금융총괄본부장(부행장)...
[사설] '2인 체제' 원인 제공 野, 위원 추천 서둘러 방통위 정상화하라 2024-08-27 17:43:11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신임 이사 임명에 제동을 건 서울행정법원 판결은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기본적으로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지만 월권적·모순적인 판결 논리가 적잖다. 재판부는 “신임 이사 임명의 절차적 하자가 없음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임명 절차의 완벽성을...
지급보증 없는 해피머니 상품권…확인 않고 4.2억어치 산 서울시 2024-08-27 17:42:31
서울시가 해피머니 상품권 구입 과정에서 지급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미사용 처리된 상품권을 자체 예산으로 우선 환불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박영한 서울시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해피머니 상품권 6억6500만원어치를 사기로 계약하고 이달 1일까지 4억1824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그래픽] 소득분위별 상위권 대학 진학률 2024-08-27 17:41:57
[그래픽] 소득분위별 상위권 대학 진학률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입시경쟁 과열로 인한 사회문제와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고등학교 3학년생 가운데 소득 최상위층(5분위)의 상위권대(상위 8개 대학·의학·치의대·한의대·수의대) 진학률은 최하위층(1분위)의 5.4...
美 텍사스 시골선 내신 상위 10%면 명문대 자동 입학 2024-08-27 17:41:55
미국 텍사스주는 한국보다 면적이 일곱 배 넓다. 인구는 3000만 명을 넘어 웬만한 국가보다 많다. 텍사스지역 명문대는 텍사스주립대 오스틴캠퍼스. 이곳에 가기 위한 고교생들의 경쟁은 치열하지만 입시를 위해 대도시인 휴스턴이나 댈러스로 이사할 필요는 없다. 시골에 있는 고교라도 내신 상위 10%에 들면 무시험...
우리금융, 동양생명 인수 이사회 상정 2024-08-27 17:41:31
▶마켓인사이트 8월 27일 오후 2시 59분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패키지 인수를 위한 이사회를 28일 연다. 하지만 인수 막바지에 금융당국 압박과 검찰 수사까지 겹치면서 자칫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금융의 인수합병(M&A)이 안갯속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7일 금융업계에...
[기고] 신중해야 할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2024-08-27 17:41:17
2026년부터 시작되는 배출권거래제 제4차 계획기간을 앞두고 관련 기업에 탄소배출권을 배정하는 방식을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그동안 정부가 배출권을 관련 기업에 무상으로 할당해왔는데, 왜 오염할 권리를 무료로 나눠주냐는 비판에 부닥친 것이다. 이에 덧붙여 유럽의 유상할당 비중은 50% 이상이며 심지어 미국...
"가계대출 많은 은행 한도 축소"…'관치 금융' 밀어붙이는 금감원 2024-08-27 17:40:34
은행권이 이달까지 내준 가계대출이 올초 세운 경영계획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대출이 과도한 은행의 경우 내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낮춰 잡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부동산 규제를 풀고 관리 금리를 통해 가계 빚 폭증을 부추긴 정부가 이제 와서 은행 탓에 몰두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