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년 만에 1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불 붙은 집값 상승세에 기름을 끼얹는 상황이 된 겁니다.
서울에서 외곽지역으로 분류된 '노도강'에서도 10억원이 넘는 거래가 속출했습니다.
성낙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에서 집 주인이 바뀐 아파트는 8,535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고 기간이 남은 점을 감안하면 월 거래량이 4년 만에 1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파트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가격도 치솟고 있습니다.
집값 상승기에 외면받았던 노원과 도봉, 강북구 등 이른바 '노도강'에서도 신고가가 속출했습니다.
9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아파트값이 단숨에 10억원을 넘어선 겁니다.
아파트 선호 현상과 금리 인하 기대감, 실효성이 떨어지는 공급 대책까지 맞물린 영향입니다.
[정보현 / NH투자증권 부동산 수석연구원: 수요는 시장의 즉각적인 피드백이 있는 반면에 공급은 비탄력적이다 보니까… 정부가 얘기하는 공급이 눈앞에 실제 펼쳐지는 시점까지 시차가 어느 정도 발생할 것이라 예상하는 데 비해서…]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을 우려한 실수요자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하반기에는 거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정책 대출 금리가 인상된 데다, 당장 다음 주부터 시중은행의 '대출 조이기'도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TV 성낙윤입니다.
영상편집 하현지, CG 김 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