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株 내다판 외국인...증권가 "금융·자동차 주목"

김동하 기자

입력 2024-05-02 17:36   수정 2024-05-02 17:36

    <기자>

    '안 하면 그만' 오늘 발표된 밸류업 가이드라인에 대한 시장의 평가입니다.

    밸류업 종목은 오늘 주가가 '뚝' 떨어졌습니다. 호실적과 고환율의 수혜를 받으며 밸류업과 별개로 주가 상승을 이어가던 자동차주를 제외하면 금융·보험·지주 등 모두 하락한 겁니다.

    오늘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도 확인해보면 시장의 민심이 어땠는지를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4월에 들어서면서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이미 크게 감소했습니다. 세제 혜택 등 명확한 인센티브가 없고 총선 패배로 정책 드라이브가 약해질 것이란 시각 때문입니다.

    이에 오늘 발표되는 가이드라인이 시장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외국인들은 한국 시장을 떠나는 모양입니다.

    오늘 시장은 투자자들의 실망이 반영됐지만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종목에 대한 장밋빛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합니다.

    전반적으로 투자 모멘텀이 일부 소멸될 가능성은 있지만, 오히려 자율성을 중요시하는 만큼 주주환원에 진심인 기업을 가려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건데요.

    특히 높은 ROE와 이익 성장성을 담보하고 적극적으로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실천할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자동차와 금융 종목이 적극적인 참여에 나설 것으로 입을 모았습니다.

    다만 금융 종목에 대해서는 최근 들어 고평가 논란이 일었던 만큼 시장의 우려도 존재하는데요. 증권업계 관계자는 "밸류업 종목의 제한적인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일본과 달리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다소 높은 것인데 은행의 경우 행동주의 펀드라든가 하는 기관투자자들 역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우려와 달리 꾸준히 우상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한국 시장은 테마 시장 혹은 단기 트레이딩 시장이라는 오명을 지우기 어려웠습니다. 가치 시장으로 탈바꿈하자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방향성이 오늘의 실망감에도 계속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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