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은 제외"…적과의 동침 택한 롯데홈쇼핑
홈쇼핑 업황 침체로 홈쇼핑업계 실적이 매우 악화됐죠. 빅4 중 가장 낮은 영업이익을 낸 롯데홈쇼핑은 신사업으로 브랜드 수입을 시작합니다. 해외 브랜드의 판권을 사와, 홈쇼핑이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 팔겠다는 건데, 집안 식구인 롯데온이 아닌 신세계, 삼성물산 등 경쟁사들과 손을 잡았습니다. 김예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SSF샵'의 홈페이지입니다. 롯데홈쇼핑이 수입한 해외 패션 브랜드 '우프웨어'가 입점했습니다. 최근 롯데홈쇼핑이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으로 해외 브랜드 유통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삼성물산을 선택한 겁니다. 내달 중엔 프랑스 시계 브랜드 랩스를 SSG닷컴 등에서 판매할 계획입니다. 흥미로운 대목은 집안 식구인 롯데온 대신 경쟁사인 삼성물산의 SSF샵과 신선식품 중심의 신세계 SSG닷컴과 손을 잡았다는 점입니다. 생존 전략 차원에서 경쟁사와 협업하는 사례는 그동안에도 있었지만, 이번처럼 계열사를 아예 배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롯데홈쇼핑은 "롯데를 떼고 키우려는 것, 타깃층에 맞는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하면서도 당분간 롯데온 입점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집안 식구 챙기기보단 브랜드 수입을 통한 수익 창출에 방점을 찍은 걸로 분석됩니다. 롯데온은 패션, 뷰티와 같은 버티컬 서비스를 확대 중이지만,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5% 안팎으로 존재감을 키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홈쇼핑 업계의 위기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집안 식구라도 효율성이 떨어지면 배제시켜야 할 정도로 홈쇼핑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홈쇼핑 4개 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0% 넘게 줄었습니다. TV 시청자수 감소로 매출 성장이 부진한데도, 방송 매출액의 절반을 훌쩍 넘는 송출수수료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2년 홈쇼핑업계가 유료방송사업자에 낸 송출수수료는 1조 9천억 원에 달했고, 지난해엔 2조 원을 넘겼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적 부진 속에 지난해 GS홈쇼핑은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 홈쇼핑 사업을 철수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취재: 양진성, 영상편집:,임민영, CG: 홍기리
자세히 보기[뉴스+현장] 라메시 주한인도상의 회장 "한-인도 교역 2배로"
라메시 비스와나트 아이어르(Ramesh Vishwanath Iyer) 주한인도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이 "한-인도 무역을 2030년까지 500억달러 규모로 확대하는데 기여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라메시 회장은 지난 8일 주한인도상공회의소(Indian Chamber of Commerce in Korea, ICCK)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앞으로 2년간 주한 인도 경제계를 대표해 대한상공회의소, 코트라 등과 소통하게 된다. 라메시 회장은 전자통신학을 전공한 IT 전문가로 인도 타타(TATA)그룹의 IT 계열사 TCS(Tata consultancy services)의 한국 대표를 맡고 있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유럽 전역의 은행 및 금융 서비스 고객과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AI·ML 솔루션을 활용해 리스크 및 규정 준수 체제의 처리량을 최적화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TCS는 전세계 55개국에 60만명 이상의 직원들을 두고 있는 회사로, IT 컨설팅 및 기술 서비스 분야 글로벌 Top 3로 꼽힌다. 한국에서는 지난 20년간 사업을 해오고 있다. [영상취재 : 양진성, 영상편집 : 김나래, CG : 차은지]
자세히 보기돌아온 불개미…"실적 뒷받침 기업 찾아라"
최근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을 선별해야 손실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정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자,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말 50조 원을 밑돌았던 '투자자예탁금'은 전 거래일 기준 53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투자자 예탁금'이란 개인투자자들이 투자를 위해 맡겨둔 자금인 만큼, 향후 국내 증시에선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점쳐집니다. 실제 지난달 7조 원 넘게 순매도했던 개인은 이번 달 들어 1조 5천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 은행의 통화정책 회의와 미국 연준의 FOMC 등 대형 이벤트를 기점으로, 외국인의 행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외국인들은 최근 3거래일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기아, KB금융처럼 그동안 많이 올랐던 '저PBR주'를 팔아 치우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되려면 기업의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익 전망치가 개선되는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올해 1분기 기준 유틸리티, 음식료·항공업종 등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크게 개선된 만큼,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경수 / 하나증권 연구원 :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됩니다. 유틸리티 섹터의 경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도체 업종과 비견될 정도로 상당히 있는 업종입니다. 1분기 실적 시즌에는 상당히 부각될 수 있는 업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지난달 17조 원 선까지 내려앉았던 신용융자 잔고가 한 달 새 20조 원에 육박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빚투'에 대한 신중한 접근도 요구됩니다. 한국경제TV 정호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 CG : 김민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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